자유게시판

안녕하세요
저희 돌아가신 할아버지께서는 6.25 당시 전쟁에 참가하셨는데요.
군인신분은 아니었다고 합니다.
그당시 이야기를 좀 하겠습니다.

6.25당시 전시 상황이라서 남자들은 다 총메고 끌려갔다고 하더군요.
불쌍한 할아버지.그당시 나이 만 33세.
아내와 어린 7살딸과 5살아들(우리아빠)을 두고서요....

그당시 강원도 00군 00국민학교에서 여러 국군?(용사?)들과 있었다고 합니다.(그전상황은 잘모름)
그날이 1951년 1.10일경 입니다.
아버지께서 10일인지 11일인지 잘모르시더라고요.

1.4 후퇴 이후 며칠지나서 한창 인민군이 독안에 든 쥐가 됐을때죠.
우리군이 포위망을 좁힐때 미군폭격기가 신호를 잘못 받아서
'북한의 인민군이 학교에 숨어있다'
라고 신호를 받았데요.
같은 아군인데...

하늘에서 까만것이 떨어지는데..
(그당시 할아버지의 처남000씨가 봄. 같이 참전)

미군비행기가 학교에 폭탄을 떨어뜨린거죠.
학교가 폭격되면서 할아버지는 학교안에 있어서 바로 전사하셨고,
처남000씨는 폭탄이 떨어지는 것을 보고 창문에서 뛰어내리셨데요.
학교안에는 엄청많은 사람들이 전사했고 정선군 사람들이면 다 아신다고 하셨어요.
처남00씨는 선산에 할아버지를 급하게 매장했는데, 산소를 아버지는
30년만에 찾으셨데요.
산소는 첨 봤을땐 정말 형편없었습니다.
강원도 그 첩첩산중에 물도 많고 습하고 햇빛도 없고...
나무가 무성한.. 묘인지 모를정도로...
그때 강원도는 1월.. 엄청나게 눈이 내릴때죠.땅도 얼어 제대로 파지겠어요?
전시상황이라 그 유해가 진짜 할아버지 유해인지 아닌지도 몰라요...

그리고 제가 아는것은 이것 뿐이고 여태 아무것도 안했냐고 물업보신다면 그당시
저희 아버지는 어렸었고 할머니가 잘몰라서 그냥 사망신고를 하셨데요

전에 아버지 말씀으로 그 당시 상황을 아는 사람들에게 도장을 받아야 된다는데 다 돌아가시고 없다고 했습니다.
어떻게 해야 하나요? 제가아는것은 이게 전부입니다.

할아버지 성함: 신 재필
생년월일:1917.07.27
사망시간:1951.1.10일 이나 11일경 (이날 초등학교 폭격됨)
처남:이학모(현재돌아가심)
당시 폭격당한 국민학교 : 강원도 정선군 북면 여량국민학교.
아버지말씀으로 정선군사람이면 이일을 모르는 사람이 없다고 들었습니다.

아버지도 현재 67세이고 저희는 딸만 둘이라서 아버지 살아생전에 유골을 해결하고 싶어하십니다.
혹이 이와 관련된 자료라도 좀 찾아주세요.


[6월6일현충일행사계기담화문을통해발표된국가유공자발굴언론보도는정부(각군본부,병무청등)에서소장하고있는참전관련자료를모두수집‧확인하여미등록6.25참전용사발굴‧등록을추진한다는내용]이 있더라고요.

저희 할아버지도 6.25 참전용사 발굴 등록에 해당되는게 아닌가요?
6.25 참전용사의 유해입니다. 제발 도와주세요...

fish420@naver.com 신유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