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년 10월 강원 양구 발굴 유해, 국군 8사단 김판성 하사로 신원 확인
- 21세에 1951년 10월 ‘백석산 전투’ 전사…75년 만에 가족의 품으로
■ 4월 28일(화), 6·25전쟁 당시 21세의 젊은 나이로 산화한 호국영웅
고 김판성 하사(현 계급 상병)의 ‘호국의 영웅 귀환 행사’가 경기도 부천시에서 거행됐다.
▪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이하 국유단)은 2024년 10월
강원특별자치도 양구군 방산면 송현리 일대에서
육군 제21보병사단과 함께 발굴한 유해의 신원을
국군 제8사단 10연대 소속의 고 김판성 하사로 확인했다.
▪ 고인은 올해 국유단이 다섯 번째로 신원을 확인한 호국영웅이며,
2000년 4월 유해발굴사업 개시 이래 가족의 품으로 돌아간 273번째 국군 전사자다.
■ 고인의 유해는 전면 굴토(掘土)를 진행하던 중 전투화 밑창과 함께 식별됐으며,
이후 국유단 전문 발굴팀에 의해 수습됐다.
▪ 국유단은 지난 2024년 9월 23일(월)부터 11월 8일(금)까지 21사단과 협력하여
강원 양구 지역에서 유해발굴 작전을 전개해 총 27구의 유해를 수습했다.
▪ 이 중 고인의 유해는 10월 8일(화), 굴토를 진행하던 21사단 소속 장병이 처음 발견했고,
국유단 발굴팀의 정밀 발굴을 통해 해당 부위가 오른쪽 정강뼈임을 확인했다.
추가로 주변부 노출 및 확장을 진행해 오른쪽 넙다리뼈, 왼쪽 종아리뼈 등의 유해와
군장 고리, 플라스틱 단추 등의 유품을 10월 15일(화)에 최종 수습했다.
■ 유가족 유전자 시료는 2020년에 채취했으며,
지난해 유해-유가족 유전자 비교 분석을 거쳐 올해 1월 가족관계를 확인할 수 있었다.
▪ 유가족 유전자 시료는 지난 2020년 9월 국유단 유가족 찾기 탐문관이
고인의 셋째 형인 고 김판석 옹의 거주지를 찾아 채취했다.
김 옹은 주민등록상 1929년생(91세)으로 기재돼 있었으나,
실제로는 고 김판성 하사보다 3살 연상인 1926년생(94세)이었다.
이때 확보한 시료는 이듬해 다른 백석산 전투 전사자의 유가족들로부터 제공받은 시료와 함께
검사를 진행했다.
▪ 2024년에 수습한 고인의 유해는 지난해 3월부터 12월까지 유전자 분석을 실시했다.
이어 유가족 시료와 유해 시료를 비교 분석한 결과, 고 김판석 옹과 고 김판성 하사가
유전적으로 형제 관계라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 전라남도 영광군 출신인 고인은 1951년 5월 입대 후,
중동부 전선의 격전지인 ‘백석산 전투’에서 1951년 10월 전사했다.
▪ 고인은 1929년 11월 전라남도 영광군 홍농읍에서 5형제 중 넷째로 태어났다.
6·25전쟁이 한창이던 1951년 5월 13일 제주도 제1훈련소로 입대했다.
고 김판석 옹도 같은 해인 10월 국군 제6사단 7연대 소속으로 참전하여 화랑무공훈장을 받는 등
형제가 모두 조국을 위해 싸웠다.
▪ 국군 제8사단 10연대에 배치된 고인은 1951년 10월 9일, 백석산 전투를 치르던 중 전사했다.
당시 매화장 보고서에 기록된 “적 포탄에 우족(右足) 절단 전사”라는 사인(死因)은
당시 전투의 치열함을 여실히 보여준다.
▪ 백석산 전투(1951. 8. 18. ∼ 10. 28.)는 휴전회담의 우위 선점과 군사분계선 확정 시
유리한 지형을 확보하기 위해 국군 제7·8사단이 북한군 및 중공군을 상대로
강원도 양구군 북방의 전략적 요충지인 백석산 일대의 고지군을 탈환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공격 전투다.
■ 이번 행사는 동생을 기다리다 2021년 작고(作故)한 고 김판석 옹을 대신해,
그의 장남이자 고인의 조카인 김창선 씨의 자택에서 열렸다.
▪ 유가족 대표 김창선 씨(1960년생, 65세)는 “생전 아버지께서
‘동생이 총각 때 세상을 떠나 항상 마음에 걸린다’고 하셨다”며,
“작은아버지의 유해를 찾아준 장병들의 노고에 감사하며,
저와 같은 조카 세대들도 유해발굴에 더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할 것 같다”고 소회를 밝혔다.
▪ 행사를 주관한 김성환 국유단장 직무대리(육군 중령)는
유가족에게 호국영웅 귀환 패와 신원확인 통지서, 발굴 유품이 담긴 호국의 얼 함(函)을 전달했다.
이어 고인의 참전 경로와 유해발굴 경과, 신원확인까지의 과정을 설명했다.
▪ 김성환 중령은 “고 김판석 옹께서 오랜 세월 동생을 애타게 기다리셨을 텐데
더 빨리 찾아 드리지 못해 송구할 따름”이라며,
“유가족의 아픔을 하루빨리 풀어드리기 위해 유해발굴과 시료 채취 등
모든 방면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대한민국을 위해 목숨을 바치셨으나 아직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지 못한
6·25 전사자의 신원확인을 위해 국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가 절실히 필요한 상황입니다.
▪ 유가족 유전자 시료 채취는 6·25전사자의 유가족으로서
전사자 기준으로 친·외가 8촌까지 신청 가능합니다. 제공하신 유전자 정보를 통해
전사자의 신원이 확인될 경우 1,000만 원의 포상금을 지급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정부 24” 홈페이지에서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6·25전쟁이 발발한 지 오랜 시간이 흐른 현재 참전용사와 유가족의 고령화 등으로
유가족 찾기는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하루하루 시간과의 싸움을 벌이고 있는 만큼 국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가 절실합니다.
▪ 국유단은 전국 각지에 계신 유가족분들을 찾기 위해 오늘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유전자 시료를 제공하고 싶어도 거동이 불편해 참여가 어려운 분들께서는
대표번호 1577-5625(오! 6·25)로 언제든 연락 주시면 직접 찾아 뵙고
유전자 시료를 채취해 드리고 있습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