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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전협정 10여 일 앞두고 전사… ‘고(故) 박석호 일등중사’의 귀환 ('25.11.13.)
- 작성자정도준
- 조회수32
- 등록일2025.11.14
□ 11월 13일 목요일, 6·25전쟁 당시 대한민국을 지키다 22세의 나이로 산화한 호국영웅을 가족의 품으로 모셨습니다. 주인공은 ‘고(故) 박석호 일등중사’입니다. ◦국방부유해발굴감식단(이하 국유단)은 지난해 11월 강원도 철원군 원남면 주파리 일대에서 발굴한 유해의 신원을 국군 제11사단 13연대 소속의 고 박석호 일등중사(현 계급 하사)로 확인했습니다. ◦고인은 올해 15번째로 신원확인된 호국영웅입니다. 이로써 2000년 4월 유해발굴사업을 시작한 이래로 가족의 품으로 모신 국군 전사자는 총 263명이 됐습니다. □ 고인의 신원확인은 유해발굴을 경험했던 대대장의 제보, 유해를 수습한 국유단의 전문 조사·발굴팀, 그리고 고인의 이름이 새겨진 인식표가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지난해 10월 유해발굴을 경험했던 대대장이 국유단에 유해소재를 제보했습니다. 이를 토대로 동년 11월 중순경 전문 조사·발굴팀이 현장으로 출동해 20여 일간의 발굴을 통해 총 18구의 유해를 수습할 수 있었습니다. 그중 한 구가 바로 고 박석호 일등중사입니다. ◦고인은 유해와 함께 수습한 인식표가 있었기에 보다 신속하게 신원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인식표에 음각으로 새겨진 고인의 군번(0642181)과 영문 이름(PAK SEOK HO)을 기초로 병적기록부 및 전사자명부에 기록된 개인정보를 통해 본적지를 추적해 유가족의 소재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유해발굴 8개월 전 국유단 유가족 탐문관(7급 박성은)의 노력으로 고인의 친조카인 박용철 씨(73세) 등 유가족 2명에 대한 유전자 시료를 채취했었기에 신속하게 유전자를 비교·분석할 수 있었습니다. □ 고인은 1951년 9월에 입대한 후 국군 제11사단에 배치돼 1953년 7월 ‘적근산-삼현지구 전투’에 참전했다가 치열한 고지전 속에서 적과 싸우다 전사했습니다. ◦고인은 1931년 5월 경상북도 의성군에서 8남매(6남 2녀) 중 다섯째로 태어났습니다. 현재 고인의 부모와 남매 모두 세상을 떠났고, 자녀도 없이 전사했기에 유가족 대표인 친조카 박용철 씨조차 고인의 어린 시절 등 입대 전 생활은 알 수 없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고인은 1951년 9월 20일 입대해 육군 제1훈련소(제주)에서 훈련을 수료했으며, 이후 국군 제11사단 13연대 소속으로 전선에 투입됐습니다. 1953년 7월 ‘적근산-삼현지구 전투(1953. 7. 15. ∼ 23.)’에서 정전협정을 불과 10여 일 앞두고 산화해 고향으로 돌아가지 못했습니다. ◦해당 전투는 국군 제7·11사단이 강원도 철원군 원남면 주파리 일대에서 중공군 4개 사단의 공격을 격퇴하고 반격으로 전환해 전선을 안정시킨 공방전입니다. 한 치의 땅도 물러설 수 없었던 그 시기에 적과 치열하게 싸우다 장렬히 전사하셨습니다. □ 이번 ‘호국의 영웅 귀환’ 행사는 유가족의 요청에 따라 11월 13일 목요일 대구광역시 남구 유가족(친조카 박용철 씨) 자택에서 열렸습니다. ◦유가족 대표인 고인의 친조카 박용철 씨는 국유단으로부터 고인의 신원을 확인했다는 소식을 듣자 “정말로 찾았습니까? 명절에 차례를 지낼 때 6·25전쟁 때 전사하신 삼촌이 있다는 사실에 항상 마음 한편에 무언가가 걸리는 게 있었습니다. 이제 삼촌을 국립묘지에 모실 수 있다니 마음이 놓입니다”라고 소회를 밝혔습니다. ◦이번 행사는 대구광역시 남구 유가족 자택에서 열렸습니다. 조해학 국유단장 직무대리(육군 중령)는 유가족에게 고인의 참전 과정과 유해발굴 경과 등을 설명하고, 신원확인 통지서와 함께 호국영웅 귀환 패, 유품 등이 담긴 「호국의 얼 함(函)」을 전달했습니다. □ 대한민국을 위해 목숨을 바쳤으나 아직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지 못한 6·25전사자(호국영웅)의 신원확인을 위한 국민 여러분의 동참이 절실합니다. ◦전국 어디에서나 가능한 유전자 시료채취는 6·25전사자의 유가족으로서 전사자 기준으로 친·외가 8촌까지 신청 가능합니다. 제공하신 유전자 정보를 통해 전사자의 신원이 확인될 경우 1,000만 원의 포상금을 지급합니다. ◦6·25전쟁이 발발한지 오랜 시간이 흐른 현재 참전용사와 유가족의 고령화 등으로 유가족 찾기는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하루하루 ‘시간과의 싸움’을 벌이고 있는 만큼 국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관심과 동참이 절실합니다. ◦국유단은 전국 각지에 계신 유가족분들을 찾기 위해 오늘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보건소, 보훈병원 등을 방문해 직접 유전자 시료를 제공하고 싶어도 참여가 어려운 분들께서는 대표번호 1577-5625(오! 6·25)로 언제든 연락 주시면 직접 찾아뵙고 유전자 시료를 채취해 드리겠습니다. 당신(YOU)도 ‘유(遺)가족’일 수 있습니다.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