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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인제에서 발굴된 6·25 전사자 유해… 참전 3형제 중 장남, 고(故) 전병섭 하사로 신원확인('23.12.1...

  • 작성자최승준
  • 조회수44
  • 등록일2023.12.01

□ 6·25 전쟁 당시 대한민국을 수호하기 위해 참전한 3형제 중 유해를 찾지 못했던 큰형이 73년 만에 가족의 품으로 돌아갑니다.

◦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이하 국유단, 단장 이근원)은 2021년 6월, 강원도 인제군 서화리 일대에서 발굴된 6·25전쟁 전사자 유해의 신원을 국군 제8사단 소속 고 전병섭 하사(현 계급 상병)로 확인했습니다. 이로써, 2000년 4월 유해발굴이 시작된 이래 신원이 확인된 전사자는 총 223명으로 늘었습니다.

◦ 6·25전쟁에 참전한 3형제는 4남 4녀 중 장남 전병섭 하사, 차남 전병철 일등중사(현 계급 하사), 삼남 전병화 이등상사(현 계급 중사)입니다. 차남 전병철 일등중사는 1951년 육군병참단에 입대해 1955년 만기전역을 했으며, 삼남 전병화 이등상사는 1951년 수도사단에 입대해 같은 해 11월 강원도 고성 일대에서 전사했으며, 당시 전투 공적을 인정받아 화랑무공훈장을 받고 1959년 국립서울현충원에 안장됐습니다.

□ 고 전병섭 하사의 신원이 최종확인은 유가족의 유전자 시료채취를 시작으로 지역주민과 참전용사의 증언, 국군 장병들의 구슬땀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 먼저, 전쟁에 참여한 3형제 중 유일하게 살아 돌아온 차남 전병철 씨가 2011년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이하여 국유단을 방문해 유전자 시료를 채취함으로써 신원확인의 결정적인 계기가 마련되었습니다.

◦ 2021년 6월, 지역주민과 참전용사의 증언을 토대로 6·25전쟁 당시 고지 쟁탈전이 치열했던 강원 인제군 고성재 일대에서 국유단과 육군 제12사단 장병 100여 명이 유해발굴을 진행하던 중 제12사단 장병이 20cm 깊이에서 유해 한 점을 최초 식별하였고, 이후 국유단 전문 발굴 병력이 투입되어 정밀 발굴한 결과 고인의 오른쪽 종아리뼈를 추가로 수습하였습니다.

◦ 이후 유가족의 유전자 시료와 2021년에 발굴한 고인의 유해 유전자를 정밀 분석해 형제 관계가 확인됨에 따라 시료를 채취한 지 10여 년 만에 최종적으로 신원을 확인하였으나, 안타깝게도 형의 유해발굴 소식을 간절히 기다리던 전병철 씨는 기쁜 소식을 듣지 못하고 2014년 85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나 이천호국원에 안장되었습니다.

□ 1925년 3월 경기도 고양에서 태어난 고인은 국군 제8사단 소속으로 ‘노전평 전투’ (1951. 8. 9.~9. 18.)에 참전하던 중 장렬히 전사했습니다.

◦ 6·25전쟁이 발발하자 고인은 조국 수호의 일념으로 1950년 12월 자진 입대했고, 국군 제8사단에 배치되었습니다.

◦ 이후 1951년 2월 ‘횡성전투’, 4월 ‘호남지구 공비토벌’에 참여해 북한군을 소탕하였고, 강원 인제로 이동하여 8월 9일부터 ‘노전평 전투’에 참전했다가 8월 25일 26세의 젊은 나이로 전사했습니다.

◦‘노전평 전투’는 1951년 8월 9일부터 9월 18일까지 중·동부 전선인 강원도 인제군 서화계곡의 노전평 부근에서 전개된 전투로 국군 제8사단이 북한군 제2·13·15사단과 격전을 벌인 고지 쟁탈전입니다.

□ ‘호국의 영웅 귀환 행사’는 어제(11월 30일) 서울 동대문구에 있는 유가족의 자택에서 열렸습니다.

◦ ‘호국의 영웅 귀환 행사’는 유가족 대표에게 고인의 참전 과정과 유해발굴 경과 등에 관한 설명을 하고, 신원확인 통지서와 함께 호국영웅 귀환패, 유품 등이 담긴 「호국의 얼 함(函)」을 전달하며 위로의 말씀을 전하는 순서로 진행되었습니다.

◦ 고인의 신원이 확인되었다는 소식에 친조카 전춘자(67세 / 차남 고 전병철의 장녀) 씨는 “할아버지는 나라를 지키기 위해 참전한 3형제에 대해 아주 명예롭고 자랑스럽게 생각하셨고, 아버지께서는 큰아버지를 간절히 기다리셨는데 그 바람이 하늘에 닿았나 봅니다.”라며 “국가가 큰일을 해주셔서 감사하며 큰아버지도 작은아버지 묘역인 국립서울현충원에 모시게 된다면 더욱 영광입니다.”라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 6·25 전사자 신원확인을 위해 국민 여러분의 동참이 절실합니다.

◦ 전국 어디에서나 가능한 유전자 시료 채취는 6·25 전사자의 유가족으로서, 전사자의 친·외가를 포함해 8촌까지 신청 가능하며, 제공하신 유전자 정보를 통해 전사자의 신원이 확인될 경우 1,000만 원의 포상금이 지급됩니다.

◦ 6·25전쟁 후 오랜 시간이 지나면서 참전용사와 유가족의 고령화 등으로 인해 유가족 찾기는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발굴된 유해의 신원확인을 위한 ‘시간과의 전쟁’을 벌이고 있는 만큼, 국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관심과 동참이 절실한 상황입니다.

◦ 국유단 탐문관들은 각지에 계신 유가족을 먼저 찾아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으며 유전자 시료 채취를 희망하고 계시지만 거동 불편, 생계 등으로 방문이 어려우신 유가족께서는 대표번호 1577-5625 (오! 6·25)로 언제든 연락 주시면 직접 찾아뵙고 유전자 시료를 채취해 드립니다. 여러분들도 ‘유(YOU)가족’일 수 있습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