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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에서 국군전사자 유해 국내봉환 예고('23.7.25)

  • 작성자최승준
  • 조회수67
  • 등록일2023.07.27
□ 미국 하와이에 임시 안치 중인 6·25전쟁 국군전사자 7위(位)가 73년 만에 고국으로 돌아옵니다.

◦국방부는 6·25전쟁 정전 70주년을 맞이해 26일 오전(한국 시간, 06:00) 미국 하와이 히캄 공군기지에서 신범철 국방부차관을 비롯한 전사자 유해인수단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군전사자 유해인수식」을 거행합니다.

◦자유 대한민국의 이름으로 호국영웅의 헌신을 끝까지 기억하겠다는 ‘국가 무한책임’ 의지를 구현하기 위해 마련한 이번 행사는 미 국방부 전쟁포로 및 실종자 확인국(Defense POW/MIA Accounting Agency, DPAA)에 임시 안치 중인 국군전사자 7위를 최고의 예우를 다해 조국으로 모시기 위해 계획되었습니다.

□ 국방부는 이번 인수식을 위해 신범철 국방부차관을 단장으로 하는 전사자 유해인수단을 구성하였으며, 지난 23일 대한민국 공군 다목적 공중급유 수송기(KC-330)를 이용해 미국 하와이 히캄 공군기지로 출발하였습니다.

◦ 신범철 국방부차관은 하와이 소재 펀치볼 묘지* 참배를 시작으로 나라를 지키기 위해 생명을 바친 호국영웅을 국군전사자로 확인하여 대한민국의 품으로 모시는데 결정적인 역할과 아낌없는 지원을 해 준 켈리 맥케이그(Kelly K. Mckeague) 미 국방부 DPAA 국장, 존 아퀼리노(John C. Aquilino) 인도태평양사령관을 비롯한 관계관에게 감사를 표했습니다.
* 미군이 6‧25전쟁 기간 중 유해를 수습하여 안장한 미 국립 태평양 기념묘지

□ 이번에 봉환되는 유해는 대부분 6·25전쟁 중 북한지역에서 전사하신 국군의 유해입니다.

◦ 7위의 전사자는 북한지역에서 발굴된 유해의 신원을 확인하는 「6·25전쟁 전사자 확인 프로젝트(Korean War Identification Project, KWIP*)」를 통해 수습되었으며, 한·미 공동감식 과정을 거쳐 최종적으로 국군으로 판정되었습니다.

◦ 구체적인 봉환 유해의 정보는 북한에서 발굴 후 미국이 전달받은 유해(K208·K55·JRO) 3구,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 창설 전 미국이 한국에서 자체적으로 발굴한 유해(KOR) 1구, 미 태평양 국립묘지에 안장되어 있던 6·25 전사자 무명용사 묘역을 재개장하여 확인된 유해(Punchbowl) 3구입니다.

□ 특히 이번에 봉환되는 유해 중 함경남도 장진에서 수습한 유해 1구(K208)의 신원을 고(故) 최임락 일병으로 확인하였습니다.

◦ 고인은 1931년 1월에 태어나 1950년 8월경 부산에서 입대하여 미 제7사단 카투사로 배치되었습니다. 고인은 인천상륙작전 등 여러 격전지에 참전하였으며 이후 북한 함경남도 이원항에 상륙하여 1950년 12월 12일 장진호 전투에서 19세의 나이로 전사하였습니다. 국군전사자 유해로는 214번째 신원확인입니다.

◦ 한편, 고인의 형은 국군 제3사단 소속 고 최상락 하사(현 계급 상병)로 1929년 5월에 태어나 1949년 2월에 입대 후 울진-영해전투, 영해-영덕전투에 참전하였습니다. 고(故) 최상락 하사는 1950년 8월, 낙동강 방어선 형성 후 북한군의 남침을 저지하며 동해안 병참기지인 포항을 사수하는 영덕-포항전투에서 21세의 나이로 전사하셨고, 유해는 전사 직후 본가로 봉송되었습니다.

◦ 이번 유해 봉환으로 두 형제가 고국의 땅에서 넋으로나마 만나게 되었으며, 정부는 조국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목숨 바친 두 형제의 뜨거운 애국심과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릴 수 있도록 현양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 참고로, 2012년 이후 현재까지 미국에서 우리나라로 봉환된 유해는 이번에 봉환하는 국군전사자 유해 7구를 포함하여 총 7차례*에 걸쳐 313구**의 유해가 조국으로 귀환하였으며, 이 가운데 19분의 신원이 최종 확인되었습니다.
* 미국에서 봉환한 국군전사자 현황 : 1차(’12년 / 12위), 2차(’16년 / 15위), 3·4차(’18년 / 65위), 5차(’20년 / 147위), 6차(’21년 / 68위), 7차(’23년 / 7위)
** 이번 봉환 전사자 7위 중 1위는 ’12년 국내로 봉환된 전사자의 잔여 유해임

□ 장기간에 걸쳐 한미 상호 간 긴밀한 협조를 통해 이루어지는 유해에 대한 공동감식과 각국 유해의 상호봉환은 한미동맹을 공고히 이어가는 매개로서 정전 70주년을 맞이하는 올해는 그 의미가 더욱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 6‧25전쟁 당시 한국군은 물론, 미군 등 유엔군 역시 수습하지 못한 전사자가 다수 존재하는 가운데, 한국과 미국이 주축이 되어 그들의 헌신을 기리고 영웅으로서 예우하고자 유해를 발굴하고 신원을 확인하는데 지속적인 노력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 2007년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이 창설된 이후부터는 연 1회 이상의 정례화된 공동감식, 각종 정보공유, 상호 유해봉환 등 한미 간의 노력이 더욱 강화되고 있으며, 2023년 6월 현재 한측에서는 26위의 미군 전사자 유해를 인계하였고, 미측으로부터는 307위의 한국군 전사자 유해를 인수하였습니다.

◦ 정전 70주년을 맞이하여 지난 2월에 미군 1위를 인계하였고, 이번에 진행되는 국군전사자 7위에 대한 인수 및 국내로의 봉환은 향후 한미간 상호 공동 노력을 이어가는데 큰 원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 이번 유해인수식 행사는 신범철 국방부차관과 존 아퀼리노(John C. Aquilino) 인도태평양사령관을 한미 양국 대표로 하여 한측에서는 오영대 국방부 인사기획관 및 이근원 유해발굴감식단장, 이서영 하와이 총영사, 현지 참전용사가, 미측에서는 켈리 맥케이그(Kelly K. Mckeague) DPAA 국장, 마틴 키드(Martin S. Kidd) 유엔사령부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릴 예정입니다.

◦한미 간 공동의 노력으로 73년 만에 고국으로 귀환하는 영웅들은 공군의 다목적 공중급유수송기 시그너스(KC-330)를 통해 국내로 봉환될 예정이며, 26일 한국 방공식별구역(KADIZ)에 진입할 때부터 공군 F-35A 전투기 편대의 호위를 받으며 최고의 예우 속에 서울공항으로 도착할 예정입니다.

□ 봉환 유해가 도착하는 26일 저녁, 서울공항에서는 「국군전사자 유해봉환식」이 거행될 예정이며, 이후 국군전사자 유해는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으로 봉송되어 신원확인을 위한 정밀감식, 유전자(DNA) 검사 등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