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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감문] 청주 직지초 6-2 권유경

  • 작성자박진선
  • 조회수3221
  • 등록일2011.10.21
애국조회시간을 반성하며

청주 직지초등학교
6학년 2반 권유경

학교에서 6.25 전사자분들에 대한 동영상과 실제 유품 등을 관람하고 보았다. 사실, 나와 내 주변 친구, 사람들은 나만 아니면 된다는 그런 것들이 있다. 우리는 여러 전사자분들이 있어서 나라를 지켜 주셨기 때문에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월요일 애국 조회시간에 선생님께서
“순국선열 호국영령들의 넋을 기리며 묵념이 있겠습니다.”
라고 하시면 강당은 아이들의 한숨 소리로 가득하다. 이것은 당장 자신이 힘들 것부터 떠올리기 때문인 것 같다.
‘우리나라를 지켜주신 훌륭한 분들이 보시면 얼마나 서운하실까....’
나도 예외는 아니었다. 나도 가끔은 한숨을 내쉬기도 한다. 그런데 오늘 동영상을 보니까 이러면 안될 것 같았다.
전사하신 분들에 셀 수 없을 정도로 정말 많다. 그래서‘전사자 유해 발굴’이란 제목으로 찾고 있는 중이다. 그렇지만 아직까지 발굴해야 할 것이 더 더욱 많이 있다. 전사자 유가족들도 생각 해 볼 수 있었다. 나라를 지키다가 전사했는데 주위에서 별로 신경써주지 않는다면 정말 슬플 것 같다. 그렇지만 지금은 많은 협조를 하고 있어서 다행이다. 발굴된 전사자는 아주 소중하게 하고, 많은 절차를 거쳐 이송되며 나라에서 편안하게 모신다고 한다.

오늘 우리 학교에서 유해 발굴된 유물을 전시해 놓았었다. 좀 섬뜩하였지만, 반대로 너무 대단하시다는 생각도 들었다. 웬일인지 그땐, 우리 반 남자애들도 꽤 진지해 보였다. 그 곳에는 전쟁 중에 사용하셨을 손전등, 숟가락, 포크, 치약 등 여러 물건도 있었는데, 나는 그 물건들을 보니 갑자기 ‘전우’라는 드라마가 생각났다. 그 드라마는 남한과 북한의 전쟁 내용이다.‘전우’의 뜻도‘전쟁 친구’라는 말이다. 드라마에서도 열심히 싸우다 용감하게 죽는 분들도 무척 많았고, 슬프면서 감동이었다. 실제로는 당연히 드라마보다 훨씬 더 치열하고 잔인한 싸움이었을 것이다.

내가 처음엔 나랑 전혀 상관이 없는 것 같아서 나만 아니면 된다는 생각이 있었는데 생각을 하면 할수록 전혀 상관이 없진 않은 것 같다. 그래서 이제는 월요일 애국조회시간에 묵념을 할 때도, 현충일에도 모두가 최대한 감사하는 마음을 가졌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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