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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감문] 청주 직지초 6-3 김지수

  • 작성자박진선
  • 조회수3188
  • 등록일2011.10.21
이유있는 발굴, 의미있는 사업

청주 직지초등학교
6학년 3반 김지수

오늘 학교에서 6.25에서 사용 했던 물건들과 6.25 참전 전사자들의 유해 발굴 과정에 대해서 전시된 것을 보았습니다. 전사자 유해발굴사업은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받쳤으나 아직 수습되지 못하고 가족에게 돌아가지 못한 13만 여명의 호국용사를 찾아 국립현충원에 모시는 호국 보훈사업입니다. 국방부유해발굴감식단은 그 유해를 발굴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저는 부대에서도 이런 일을 하는구나 생각하며 새삼 놀랐습니다.

유해 발굴을 하는 절차는 첫 번째로 발굴 준비를 하는 것입니다. 전투기록을 분석하거나 참전용사의 증언을 들어 현장답사를 한 후에 발굴 지역을 결정합니다.
두 번째는 발굴과 수습을 하는 것입니다. 문화재를 발굴하는 방법을 사용하며 정밀하게 발굴, 기록 한다고 합니다. 그리고선 유해를 전통방식에 따라 입관하고, 태극기로 포장한다고 합니다. 세 번째는 신원확인을 위한 감식입니다. 정밀 장비를 통하여 과학적 감식을 합니다. 네 번째는 후속 조치입니다. 신원이 확인된 유해는 화장 후 국립서울현충원에 보관한다고 합니다.

저는 이 절차를 보고 ‘헉! 이렇게 힘든 것을?’ 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요즘은 급격한 국토개발로 인해 전투 현장이 훼손되고, 신원을 알기 위한 DNA시료 채취가 적기 때문에 유해 발굴이 어렵다고 합니다. 잘 모르겠지만 조국을 위해 싸운 전사들을 위해 국토 개발을 줄여야 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직 가족들도 못 만나신 분들의 위에 아파트나 빌딩을 지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저는 채취 한번으로 인해 나의 형제나 아버지를 다시 만날 수 있을텐데... 왜 그 소중한 시간을 투자하지 않을 걸까? 라는 궁금중도 없을 수 없었습니다.
전사자의 유해는 아예 드러나 있을 때도 있다고 합니다. 전시회의 사진으론 바위들 옆에 있는 유해도 발견되었고, 그냥 산속에 묻혀 있는 것도 많았습니다.

저는 이 사업의 시작이 매우 대단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감히 누가 이 힘든 일을 만들어서 하겠습니까? 이러한 용기는 깊은 애국심이 아니면 못할 것이라는 확신이 들어 이 분들의 애국심에 놀랐습니다. 우리가 그런 일을 하고 있는지 모르게 많이 알리지 않고 묵묵히 일을 하신 육군분들이 존경스럽고, 박수를 보내드리고 싶었습니다.

저는 전시회에서 6.25참전자들이 썼던 물건들도 보았습니다. 모두들 많이 낡았지만 그런 것들이 더 가슴에 와 닿았습니다. 물통과 녹이 슨 밥그릇, 앞부분이 없어진 전투화와 멈춰버린 시계까지... 모두들 그 상황을 설명해 주는 듯했습니다.
조국을 위해 사랑하는 가족과 헤어져 차가운 전쟁터에 나가야 하는 마음.. 우리는 2박 3일동안 떨어져서도 가족들 이야기에 울음을 터뜨리는데 얼마나 많은 눈물을 흘렸을지 가슴이 너무 아팠습니다.

저는 이 전시를 통해 가슴 아팠지만 정말 많은 것을 느낀것 같습니다. 처음으로 유해를 발굴하는 부대가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묵묵히 일을 하시는 군인들, 그런 군인들이 있어 6.25참전자들이 편히 쉴수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아직 돌아가지 못한 전사자가 있다는 것도 알았습니다.

저는 아직은 전쟁이 끝난게 아니라 휴전이라는 것이 두렵습니다.
다시 그런 일이 생길까봐 그래서 한 민족끼리 싸우는 그런 아픔을 다시 겪을까봐...
나중에 조국을 위해 조금한 일이라도 하고 싶은 것이 저의 꿈입니다. 조상들께서도 조국을 위해 힘을 쓰셨으니 그 뒤를 따라 우리도 우리의 조국을 지켜 나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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