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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감문> 대덕대학 총포광학과

  • 작성자고강민
  • 조회수2571
  • 등록일2011.05.26
5월 18일 구름한점 없는 맑은 날씨에 무주에 있는 덕유산으로 유해발굴 체험하러 갔습니다.
도착하자마자 유해발굴 했던 전시품 또는 유해발굴 되는 지금의 현지상황, 각 지역의 유해발굴 현황 등 강의를 듣게 되었는데, 그동안 유해발굴에 대해 접해보지 못한 것에 대해서 군으로 갈 저에겐 많이 부끄러웠습니다.

점심을 먹고 군장병들이 유해발굴 한곳으로 산을 오르게 되었는데 봄날씨 임에도 찌는듯한 더위에 정상도 밟지 못하고 하산하게 되었습니다. 단지 체험하러 갔을뿐인데도 이토록 힘이들어 발굴한 곳까지도 가지 못했는데, 그 더위속에서 땅을 파고있을 군 장병들이 얼마나 고생하고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처음 강의를 들었을 때 유해들이 고히 묻혀있었던 것보단 그 일부분 유해들의 발견이 많다고 들었습니다.
사진속에선 발가락 뼈조각과 군화만이 발견되었다는게 그당시 처참함과 총알이 빗발치는 현장에서 전사하신 분들이 얼마나 자신의 몸을 희생하면서까지 싸웠다는 것을 일깨우게 됐습니다.

저희 가족분들 중에선 직접 전장에서 싸우다 돌아가신분은 없다고 하셨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당시 전장에서 싸우신분들 또는 연계 가족분들의 마음을 이해하지 못한 부분도 있습니다. 하지만 저 사진속에 있는 모습들이 우리 부모님 또는 나라면 어떤 마음일까 하는 생각에 울컥했습니다.

이제는 아직도 땅에 묻혀있는 전사하신 분들이 하루빨리 찾아서 따뜻한 가족들품에 안겼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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