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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양구에서 발굴된 6·25전사자 유해 신원확인('22.02.11)

  • 작성자김진용
  • 조회수359
  • 등록일2022.02.14
□ 2010년 강원도 양구에서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이하 국유단)과 육군 21사단 장병들의 노력으로 발굴되었던 6·25전사자의 유해가 고(故) 이우서 하사(현재 계급 상병)로 확인되었습니다.

ㅇ 이번 신원확인은 국유단이 고인의 동생인 이우춘 옹(翁)의 유전자 시료를 기동탐문을 통해 채취하면서 이루어졌습니다.

ㅇ 이로써 2000년 4월 유해발굴이 개시된 이후 총 183명의 6·25전사자 신원이 확인되었습니다.

□ 고인의 신원은 ‘과거 대량 유해발굴지역 자료 재분석’ 과정에서 확인되었습니다.

ㅇ 국유단이 2013년부터 시작한 ‘과거 대량 유해발굴지역 자료 재분석’은 유해발굴 지역의 전사자 자료를 재분석하고, 분석결과를 토대로 전사자의 유가족을 집중적으로 탐문 하는 것입니다.

ㅇ 국유단 기동탐문관은 백석산 전투에서 전사했던 7사단 전사자들의 병적자료를 조사하던 중 고인의 본적지를 충남 서산으로 확인하였고, 서산시의 제적등본 기록과 비교하여 고인의 남동생으로 추정되는 이우춘 옹을 2021년 9월에 방문하였습니다.

ㅇ 형님에 대한 이우춘 옹의 증언과 고인의 병적자료가 정황상 유사하다는 것을 확인한 기동탐문관은 이우춘 옹의 동의를 얻어 유전자 시료를 채취하였고, 분석결과 2010년 백석산에서 발굴된 유해와 이우춘 옹이 형제 관계인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 고인은 1924년 1월 26일 충청남도 서산시 인지면에서 5남 1녀 중 장남으로 태어났습니다.

ㅇ 고인은 부모님과 함께 농사를 짓다가 20세가 되기 전 장남으로서 생계를 위해 돈을 벌어오겠다며 객지로 떠났고(해방 이전), “군대에 가니 혹시 영장이 나오면 군대에 갔다고 전해달라”는 편지를 마지막으로 가족과 소식이 끊겼습니다.

ㅇ 고인의 부모님과 형제들은 장남이 군에 들어가기보다 실종된 것으로 생각했고, 북한이나 일본에 살아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일본 징용자들을 수소문하기도 하였지만 결국 고인의 소재를 파악하지 못한 채 세월이 흘러 이제는 동생 두 분만이 생존해 계십니다.

□ 고인은 1951년 5월에 입대하여 제7사단 8연대 소속으로 6·25전쟁에 참가하셨습니다.

ㅇ 고인은 동부전선의 대표적인 전략적 요충지인 백석산 전투(1951.8.1. ~ 10.1.)에서 교전 중 전사하신 것으로 추정되며, 이 지역은 지금까지 16분의 전사자 신원이 확인되어 단일 전투지역으로는 발굴유해의 신원이 가장 많이 확인된 곳이기도 합니다.

ㅇ 고인의 유해는 국유단이 육군 21사단 백석대대 장병 100여명과 함께 발굴작업을 진행하던 중 2010년과 2011년에 걸쳐 발굴되었으며, 고인은 발굴 당시 같은 장소에서 타인의 유해와 함께 발굴되는 일괄유해의 형태로 발굴되었습니다.

□ 고인의 신원확인 소식에 유가족은 “군에 간 것도 몰랐는데, 전사하셨다니 믿기지 않는다.”는 반응이었습니다.

ㅇ 고인의 남동생 이우춘 옹은 “처음 형님을 찾았다는 연락을 받았을 때는 믿기지 않았지만, 유전자 검사결과를 받아보니 믿지 않을 수 없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ㅇ 고인의 종손(從孫)인 이정희 님은 “증조할아버지, 할머니부터 온 가족이 우편집배원만 보면 ‘큰할아버님의 소식이 왔나?’ 하고 지켜봐 왔는데, 이제는 떳떳하게 제사를 올릴 수 있게 되어 다행이다.”며 “큰할아버님의 유해를 찾기 위해 노력해준 국유단과 국군장병들에게 감사드린다.”고 고마움을 표하셨습니다.

□ 유가족 시료채취 참여가 절실합니다.

ㅇ 이미 유해가 발굴되었지만 비교할 유가족의 유전자 시료가 없어서 신원이 확인되지 못한 전사자 유해가 1만여 구이며, 이들이 하루빨리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려면 유가족들의 유전자 시료채취가 절실합니다.

ㅇ 유가족 유전자 시료채취와 전사자 유해 소재 제보에 많은 참여를 부탁드리며, 자세한 사항은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 대표전화 1577-5625(오! 6·25)로 문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끝>